“한국은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어떤 나라와
경쟁해도 발라버릴 수 있는
테크 & 프로덕트 분야 인재들이 많아요”
“제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일해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과 엘지에서 글로벌사업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본
인재들이 (스타트업 분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런 우수한 엔니지어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인텔,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
“IPO(기업공개)로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만,
창업자들이 30억~ 60억 가량을 벌 수 있는
작은 성공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저도 조금 놀랄 정도로
당당한 태도로 ‘테크 스타트업’을 키워
미국에 팔겠다고 밝힌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난 2012년, 6년간 키워온 ‘올라웍스’를
인텔에 약 350억원(당시 기준 3100만 달러)에
매각한 인물로 유명한 분인데요.
(참고 – ‘인텔인수’ 350억 대박 올라웍스)
기술 기반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퓨처플레이를
이끌고 있는 류중희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컴퍼니 빌더라는 명칭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엔젤투자,
초기기업 투자 벤처캐피털(마이크로 VC),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컴퍼니빌더를
대략적으로 설명드리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다만 투자규모나 기간 등은 가변적으로
위 표의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퓨처플레이도
컴퍼니 빌딩, 초기 투자,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한 기관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곳이 많죠.
이에 관해서는 다음에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멋있는 게 좋다! 나 같은 발명가를 더 키우겠다!
류중희 대표가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키워
해외 대기업에 팔겠다는 야심을 품게 된 건
‘올라웍스’를 매각하고 인텔 직원으로
근무했던 기간이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한국, 중국, 이스라엘에 흩어진 팀들이
화상 회의를 진행할 때였어요”
“박사학위를 받고 갓 입사한 친구가
제기된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자기 친구가 만든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거라고 당돌하게 제안하더군요”
“한국에서 저러면 ‘미친XX’라며 욕 듣겠지만,
인텔에선 역시 좋은 인재라고 칭찬이 자자했죠”
“이후 3개월 동안 관련 부서에서 뚝딱뚝딱하더니
그 스타트업을 인텔이 진짜 인수하더군요”
류중희 대표는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많아져야겠다고 생각했고,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퓨처플레이’를 창업합니다.
“저 혼자 두번째, 세번째 스타트업 매각에 성공한다면
그건 ‘류중희’라서 가능한 특별한 케이스로 끝날 것입니다.
인텔의 올라웍스 인수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계속해서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어요”
류 대표는 다수의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키우는 일을 멋있고 재밌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폼나는 일을 즐겁게 하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것!
“저는 세상에 없는 걸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스스로 ‘발명가’라고 생각하고 있죠.
이를 위해 학교도 다녔고, 창업도 했어요”
“올라웍스 한 회사를 6년이나 운영하니
솔직히 정말 죽도록 지겨웠고,
당시 장병규 대표님이 만든 본엔젤스를
보니 멋있고 재밌어 보이기도 했죠”
* 본엔젤스 = 네오위즈 창업자인 장병규 대표가 설립한
초기기업 전문 벤처 캐피털.
현재 8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결국 나와 같은 발명가들이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뜻있는 분들을 설득해 ‘퓨처플레이’를 설립했죠”
“다만 전 ‘멘토링’이라는 말은 싫어하는데요.
‘훈장질’을 할 게 아니라 문제가 있으면
내 손에 피를 묻히며 함께 고치고 싶었습니다”
류중희 대표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
기술(테크) 스타트업은 뭐다?
-> 회사가 망해도 기술을 팔 수 있는 회사
회사를 잘 키우려면?
-> 훈수보다는 직접 회사를 만들어야 함
하나는 지겹다?
-> 여러 회사를 만든다. 컴퍼니 빌더로 가자
회사 설립 인력 수급은?
-> 삼성, LG에서 우수 인재 쏟아져 나오는 중
기술 스타트업은 국내 생존이 어렵다?
-> 키워서 해외 대기업에 판다
2. Q & A 알아보는 컴퍼니 빌더의 필요성!
“왜 퓨처플레이가 기술 스타트업
컴퍼니 빌딩(공동 창업)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수 기술 인력들은 가방끈이 긴 석박사들인데
이들을 이해하는 컴퍼니 빌더가 필요합니다.
저희 상근 인력 3명이 박사급이며,
저도 좋은 논문 많이 썼죠. 학계 인맥도 넓구요”
“거기다 저는 스타트업 창업 이후
미국 기업에 회사를 매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전 세대에는 이런 분들이 계셨지만
제 또래(70년 대생)에는 없어요”
“저보다 어린 세대에 이런 경험을 전수해주려면
당연히 제가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국내에선 기술 스타트업의
독자 생존이나 인수합병(M&A)이 힘들까요?“
“많이 힘들다고 생각해요.
또 서비스 모델 형 스타트업보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에
훨씬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읔..그럼 좋은 기술을 많이 강조하시는데요.
그런데 꼭 회사를 만들어야 하나요?
기술이 좋으면 ‘특허’만 팔면 되지 않나요?”
“특허 출원 중인 좋은 아이디어의
가치가 100만원이이라면,
특허가 등록되면 1억원이 됩니다”
“그런데 1억원의 가치가 있는 좋은 특허로
회사를 만들면 1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100만원이 100억원으로 1만배 성장하는 거죠”
“저희 투자사 중에 ‘큐키’가 그런 경우로
삼성에 특허를 팔려고 하더군요.
팔지 말고 사업 같이하자고 꼬셨죠”
“꼭 ‘공동창업’ 형태의 컴퍼니빌더가
아니더라도 스타트업 지원은 가능하지 않나요?
엑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형태도 있죠”
“기술기반 스타트업은 돈만 넣고
기다린다고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